안녕하세요

1차 연극놀이 캠프에 아이를 보냈던 취침조 1조  은재 엄마입니다

이제 방학 캠프가 모두 완료 된것 같네요

인성 스쿨 선생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캠프후 속상한 점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캠프 돌아 오자 마자 아이에게 재미었니? 라고 물었더니

아이가 재미있었지만 다신 가고 싶지 않다 였습니다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고 하품만 해도 심하게 혼내신다고...

전 이런 말에 그냥 웃어 넘기며 혼날 일 했으면 혼나 야지 하며

별로 신경을 쓰지않고 다음 방학 캠프에 또 보낼건데?

하고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캠프갔다온지 한참 지난 후 오늘밤 자면서 갑자기 심각하게 아이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엄마~ 난 소름 끼치는 사람이 있어" 무서운 듯 "나 좀 꼭 안아줘~" 하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절대 전화오면 말하면 안돼"

"누구한테 전화오면 말하지 말라는거야"

"캠프 선생님한테 말하면 안돼"

"캠프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어. 너무 심하게 나를 혼내셨어"

"엄마 부탁인데 이제 나 캠프는 절대 보내지 말아줘"

혼나서 기분이 안좋았겠지만 니가 혼날 만한 행동을 했으니까 그렇게 하셨을거라고 아이에게 말하며 

아이에게 혼났을때의 상황을 자세 말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이유는..

저희 아이가 항상 몸에 지지고 다니는 손바닥 만한 인형을 캠프에 가지고 갔었습니다

아이가 어리고 친구랑 같이 가는게 아니라 혼자 보내는 거라 아이가 불안해 해서 제가 일부러 그 인형을 넣어 주었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인형을 가지고 왔다고 미리 문자로 다 알려 줬다고

첫날 아주 호대게 야단을 치셨다고 합니다

아이가 지금 그 기억을 소름끼친다고 표현을 하는걸 보면 강도가 심했던것 같습니다

전 너가 그렇게 느낀 거지 선생님은 그냥 차근 차근 설명하며 인형을 가져오면 안돼는 이유를 말해줬을거라 얘기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차근차근 설명이 아니라 엄마 화내는 것보다 훨씬 무섭게 혼내셨다며 혼내는 모습을 흉내까지 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꾸 말을 접으려 하였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말해서 다시 자기가 혼나게 될까봐 말을 아끼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한테 절대 선생님한테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고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규칙을 어기고 인형을 보낸건 제 잘못이고..

아이가 인형을 거기서 어떻게 가지고 놀았 길래 문제가 되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아이를 혼내는 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되어집니다

인형을 갖고 있으면 안돼는 이유를 감정이 들어가지 않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

선생님이 캠프활동 마칠때까지 보관하고 있겠다고 하는 방법으로 아이를 다뤘어야 옳지 않았을까요?

제가 연극 활동할 때도 갖고 다녀서 혼났을거라 아이에게 말했더니 안갖고 나갔고 쉬는 시간에만 잠깐 꺼내 놀았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그런 모습이 눈에 띄어서 애가 선생님한테 미움을 받지 않았을까도 싶기도 합니다. 그때만 혼났지 곧 선생님이 친절해 지셨겠지 했더니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에게는 부드럽게 말해주시는데 자기한테는 뚝 던지듯이 계속 말씀해 주셔서 캠프기간 내내 속상했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길러 주기 위해서 캠프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선생님한테 심하게 상처를 받아 기죽어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여럿이 모여 하는 활동이라 다소 흐트러 지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규율에 대해서는 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으나 아직 어린 2학년 아이에게 좀 심한건 아니였나 생각이 들고 아이가 그 상처가 오래 남을 것 같아 엄마로써 너무 속상하고 괜히 보냈다는 후회가 듭니다.

물론 인형을 가지고 간 규칙을 어긴게 저희의 잘못이지만 이게 아이에게 심한 상처가 될만큼 혼날 일은 아닌것 같아 야속하기도 합니다.

자신감은 연극활동등의 특정 교육에서만  얻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아이에게 부드러운 말한마디나 칭찬 관심 이런것에도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부분들은 신경을 쓰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때론 세게 잡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선생님의 지혜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1차 2차 3차 계속 되는 캠프 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무거운 얘기를 올려 죄송합니다

인성스쿨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아쉬움점을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긴내용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