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처음에는 이 캠프에 별로 오고 싶지 않았다. 5박 6일이라서 너무 긴 탓에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낯선 곳에서 일주일을 지내는 것도 싫었다. 캠프에 올 생각도 하지도 않고 있다가 갑자기 부모님의 권유로 오게 되었다. 부모님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열린 마음을 갖고 왔을리가 없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조용해지는 성격 탓에 첫날에는 굉장히 조용하게 지냈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줄때까지 가만히 있었고 계속 혼자 있다보니까 불만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 불만들은 세번째 날까지 계속 되었다. 안그래도 낯선 곳에서는 적응을 잘 못하는데 교육조까지 나 혼자 여자여서 더 불만이 많았다. 근데 세번째 날 밤(쯤)에 했던 일대일 상담을 하고 나서 생각을 조금 바꿨던거 같다. 어차피 5박6일 동안 있을 캠프인데 불만이 많을수록 피곤해지는건 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물론 내가 불만이 완전히 없어졌던건 아니었다. 내가 평소에도 짜증을 좀 잘 내는 성격이다 보니까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열게 되면서 조금씩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자신감 리더십 캠프이다보니까 발표를 해야하는 때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것도 스트레스 중 하나였다. 나는 원래 다른 사람들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발표라는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적응이 된 것 같다. 

결론적으로 처음에는 정말 오기 싫었던 캠프였지만 떠날때는 그래도 좀 즐거웠던 것 같다. 

+PS.5박6일동안 취침조 여자8조 돌봐주셨던(?) 박희우쌤, 자신감리더십 교육조 8조 정재균쌤 그리고 저희에게 즐거움을 주셨던 개미쌤(ㅋㅋㅋ) 과 팀장님 모두 감사드립니다.